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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하지 않는 영화 (작품)

[작품] 차인표 (What Happened to Mr.Cha), 추천하지 않는 영화

by 용호정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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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포스터

영화   차인표 (2021)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2분
관객수   넷플릭스 오리지널
개인 평점   2점 / 10점

 

추천하지 않는 일곱 번째 영화 '차인표'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영화 소개해주는 프로에서 보고 재밌어 보여서 봐야지 하다가 보게 됐는데 보고 나니 어떻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유명인으로서 겪는 고충과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미디어에 비칠 모습을 걱정해 쉽게 구조를 요청하지 못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는데, 아쉽지만 보는 내내 너무 억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차인표 씨가 주연이 아니었다면 절대 끝까지 안 봤을 거예요.

 

 

※ 추천하지 않는 이유 (스포 있음)

첫 번째는 단순한 스토리.

영화 초반에는 집, 산, 학교로 장소가 바뀌고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차인표 씨의 허당미도 보기 좋았고, 꽤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샤워실이 무너지면서 갇히는 순간 공간이 사고 현장으로 한정되고, 등장하는 인물도 한정되면서 급격하게 지루해지기 시작하는데, 저는 영화 끝날 때까지 갇혀있을 줄은 몰랐어요.

 

 

 

두 번째는 억지 설정.

연예인이기 때문에 알몸으로 구출 시 미디어에 공개되는 모습을 걱정하는 건 이해 하지만, 그 설정이 상당히 과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몰래 구하기 위해 밤에 조달환 씨 혼자 들어와 그 돌을 치우려고 한다는 것도 억지스럽게 보였어요. 돌이 무너지는 순간 죽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한 과정을 그릴 거라면 적어도 락커룸 안에 들어가서 갇힌다던지 다른 방식이라도 어느 정도 안전이 보장된 상황이라면 이해를 할 텐데,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에서 알몸 공개를 걱정한다는 모습을 고집하니 저에게는 전혀 와 닿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는 웃음 포인트.

명색에 코미디 영화인데, 웃음 포인트가 너무 없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염력처럼 코미디 장르 달고 억지 감동을 짜내지는 않아서 좋았어요. 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재밌어 보였다고 말씀드렸는데, 거기서 나온 장면이 정말 영화의 전부라고 봐도 될 정도였으며, 영화 초반에 웃음 포인트가 거의 몰려있고 중반과 후반은 없다시피 합니다.

 

 

개인 평가

영화를 보고 바로 떠오른 영화 베리드 터널. 두 영화는 어느 정도 한정된 공간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재난 영화라는 특성도 있지만, 한정된 공간을 잘 사용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반면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에서 치명적인 장소 제한을 했으면 인물이라도 많이 나와야 하는데, 인물까지 제한을 해버리니 웃음 포인트가 둘의 대화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마저도 웃기지 않는다는 게 큰 문제네요.

이유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스토리와 이를 받쳐주는 연출이 상당히 빈약하다는 건데, 공간의 제약을 받은 상황에서 차인표 씨의 상상이나 외부 상황을 통해 탈피를 시도하지만 그마저도 재미를 주지 못하면서 영화를 계속 봐야 하나 고민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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