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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하지 않는 영화 (작품)

[작품]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 추천하지 않는 영화

by 용호정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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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2분
관객수   1,898,220명
개인 평점   4.5점 / 10점

 

추천하지 않는 여섯 번째 영화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입니다.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교도소에 있는 빌런들로 팀을 만들어서 작전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영화로, 개봉 전에는 조커, 할리퀸, 데드 샷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빌런들이 등장한다고 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막상 개봉하고 보니 너무 형편없었습니다. DC 코믹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마블 코믹스. 마블 코믹스는 듣도 보도 못한 영웅 아이언 맨 1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 엔드게임까지 많은 영화에서 히어로를 등장시키며 그들의 세계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멋지게 완성시킨 반면에 DC 확장 유니버스는 자신들의 유명한 캐릭터들을 과신한 탓인지 배경의 설명보다 다짜고짜 관객에게 캐릭터를 각인시키려 하고, 그런 부분이 여실히 드러난 영화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입니다.

 

 

※ 추천하지 않는 이유 (스포 있음)

첫 번째는 명쾌하지 않은 캐릭터.

영화는 수많은 빌런이 등장함에도 존재감이 없는 인물과 배경 설명도 없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보는 내내 궁금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인물 얘기는 결국 영화 끝까지 더 나오지 않고 생략되거나 축약되어 다 보고 나서도 명쾌한 기분이 들지 않게 합니다. 

 

 

 

두 번째는 캐릭터의 비중.

영화의 지분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할리퀸 70%, 데드 샷 10%, 디아블로 10%, 조커 5%, 그리고 남은 인물들이 5%를 나눠갖습니다. 사실 비중은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그만큼 다른 인물들의 배경이 생략되어 엑스트라 급 빌런인 슬립낫을 제외하면 킬러 크록, 부메랑, 카타나는 별다른 활약 없이 그냥 그런 애가 있었지 하는 수준입니다. 인물을 모아놓고 의미 없이 방치할 거라면 차라리 적은 인원에 집중할 수 있게 나머지는 쳐냈으면 어떨까 싶네요.

 

 

 

세 번째는 지루한 스토리.

영화 초반 기세 좋게 모인 것과는 달리 별다른 액션도 없고 갑자기 술집에 앉아서 차분히 대화를 하는 빌런들. 영화에서 그나마 볼만한 액션씬은 데드 샷이 교도소에서 총을 쏘는 장면밖에 없었어요. 이후는 액션이라기보다 그냥 물건 때려 부수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은 포스 없는 최종 보스.

이미 악당의 적을 악당이라 칭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종 보스이자 악당 역할의 인챈트리스와 인큐버스의 포스가 너무 부족합니다. 또 비교를 하게 되는데, 생긴 건 마블의 스칼렛 위치와 울트론에 밀리지 않을 것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으나, 하는 거라고는 삼바춤과 그냥 손 맞잡고 힘겨루기. 실제로 극장에서 볼 때 삼바춤을 추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많이 웃었습니다. 최종 결전을 앞둔 시점이면 악당의 포스를 내뿜어 긴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개인 평가

우선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극장에서 봤을 당시엔 그저 그랬습니다. '중간에 나가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어'라는 생각이었는데, 기회가 되어 한 번 더 보게 됐을 때 '내가 이걸 극장에서 어떻게 끝까지 봤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극장 효과였는지 집에서 보니 액션도 없고 내용도 없습니다. 할리퀸마저 없었다면 2점 정도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할리퀸을 제외하고도 좋았던 건 조커였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3대 조커 잭 니콜슨, 히스 레저, 호아킨 피닉스. 저는 자레드 레토의 조커도 비주얼적으로도 좋고 정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4대 조커에 들어가기엔 내용이 너무 없었죠. 또, 자레드 레토가 더 이상 조커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이제는 이 조커도 볼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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