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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플레이 후기

[게임 후기] 핵넷 플레이 후기

by 용호정 2021. 3. 17.
728x90

개발사   팀 프랙탈 엘리게이터
출시일   2015년 8월 13일
장르   시뮬레이션
등급   전체 이용가
개인 평점   4점 / 10점

 

오늘 후기를 작성할 게임은 해커 시뮬레이션 게임 '핵넷'입니다. 스팀에서 10,500원으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자신이 마치 해커가 된 것처럼 명령 프롬프트 창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며, 다른 컴퓨터에 접속하여 정보를 빼오거나 파일을 복사 또는 삭제시키는 임무들이 주어지는데 이에 따른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는 등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그러나 신선하고 독특한 진행방식이 무색하게 공식 한글화가 번역기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 무엇을 지시하는지 막힐 수 있어서 적극 추천드리기는 어려운 게임이네요.

 

 

 

처음에는 본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생성하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만드셔도 됩니다. 비밀번호는 사실상 다시는 필요 없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름이 세이브 파일이 되네요.

 

 

 

처음에는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 저는 유닉스를 배울 때 썼던 명령어들이라 꽤 적응이 빨랐습니다. 아마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되게 느리게 진행하게 될 텐데 초반에는 쓰는 명령어가 반복돼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일부를 작성하고 Tap키를 누르면 자동 완성됩니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포트를 열고, 권한을 얻어 받은 의뢰를 달성한다를 반복합니다. 

 

 

 

프록시 때문에 살짝 막혔었는데 본인이 권한을 가진 컴퓨터에 접속하여 shell을 입력하고 돌아가 프록시 서버를 오버로드를 발생시키면 되네요.

 

 

 

임무대로 들어가서 파일을 삭제하거나 파일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있는데, 이런 게임 진행방식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요. 게임이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글을 읽어봐야 플레이가 가능하고, 그 모든 글 마저 번역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어서 고민을 꽤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순서대로 의뢰를 진행하다 보면 의뢰를 골라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 번에 하나의 의뢰만 수주할 수 있고 클리어를 해야 다음 의뢰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에요.

 

 

 

모든 의뢰와 보고는 메일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의뢰를 달성하고 답신을 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구해달라는 미션이나 파일 넘버를 알려달라는 이야기가 있으면 메일에 해당 텍스트를 적어서 첨부해야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다른 해커의 공격도 받으면서 블루 스크린이 뜨고 sys파일을 복구해야 하는 등 여러 이벤트도 발생해요. 확실히 컴퓨터 전공 쪽이라면 조금은 흥미가 있을법한 느낌이네요.

 

 

게임의 장점

1) 상당히 독특한 진행 방식.

2) 제한시간 요소가 지루함을 덜어준다.

 

 

게임의 단점

1) 아쉬운 공식 번역 상태, 그로 인한 난이도 상승.

2) 임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메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

3) 신선하지만 사람에 따라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게임 자체는 실제 프롬프트 명령어를 기반으로 해서 익숙한 느낌을 내고, 명령어를 모르는 사람도 하다 보면 적응할 정도로 명령어를 반복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역시 한글이 가장 발목을 잡습니다. 가뜩이나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배워야 할 사람들에게는 더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정말 못할 수준은 아니고, 읽어보고 생각을 조금 하다 보면 풀리긴 풀립니다. 게임 방식도 보기 힘든 스타일의 게임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플레이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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