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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플레이 후기

[게임 후기] 쿠키런 : 킹덤 플레이 후기

by 용호정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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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데브시스터즈
장르   롤플레잉
등급   전체 이용가
스토어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개인 평점   2점 / 10점

 

이전에 사전예약을 했던 '쿠키런 킹덤'이 출시했다는 알람이 왔길래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름에 킹덤이 붙어서 '라이즈 오브 킹덤즈'나 '클래시 오브 클랜'같은 유저끼리 실시간으로 침략하는 게임인가 했는데 건물 짓는 요소는 있어도 그런 종류는 아니네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데, PVP 컨텐츠는 현재 아레나밖에 없나 봐요. 우선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쿠키런을 좋아하시면 꽤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운영하는 모양새를 보니까 정이 떨어져서 개인 평점도 7점에서 2점으로 바꾸게 됐네요.

 

+25일 16시 50분경 긴급 점검을 시작으로 26일 23시 30분까지 장장 30시간 이상 점검을 했음에도 불안정한 서버 상태를 보고 나니 26일을 넘기지 않기 위해 23시 30분으로 설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시 30분 오픈은 아니었고 5분 정도 지났을 때 어찌 마무리하고 정상화 공지를 했는데 그마저도 정상이 아니면서 결국 27일 새벽 2시 39분 재차 점검. 이전 점검 공지에서 유아틱 한 구어체를 사용하는 모습과 이번 긴급 점검 공지에서 전반적인 유저에게 보이는 문제를 '일부'라고 지칭하는 부분. 그리고 공지에서 점검 완료 시간을 적지 않는 부분 등을 보고 나니 운영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게임에 대한 흥미도 많이 사라졌네요.

 

 

 

게임을 시작하면 배경 스토리를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풀 더빙으로 진행됩니다. 더빙에 신경을 상당히 많이 썼어요. 모든 퀘스트 풀 더빙은 아니지만 초반 스테이지 퀘스트는 모두 더빙해줬네요.

 

 

 

스토리에 이어서 바로 전투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 자동으로 공격하고 스킬을 눌러서 스킬 공격을 하는 방식입니다. (일정 스테이지 플레이 후 풀 오토 가능) 아쉬운 점은 게임이 최적화가 잘 안됐는지 프레임 드랍이 심하게 있었습니다. 전투가 아닌 마을에서도 끊김 현상이 있는데 되게 심한 수준이에요.

 

 

 

기본적인 스토리가 끝나면 건설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 설탕 노움이 건물을 짓는 일꾼이기 때문에 '설탕 노움의 집'은 반드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2마리를 주기 때문에 초반에는 뽑기부터 하고 구매하셔도 돼요.

 

 

 

꾸미기 건물을 만들어주니 쿠키들이 상호작용을 하는데 귀엽네요.

 

 

 

조금 플레이하니 상당히 건물이 많아졌는데, 숲을 확장해서 부지 크기를 늘릴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꾸미는 건 부지를 더 넓힌다음 해야 할 것 같아요. 골드도 많이 들어가니 부지런히 모아야겠네요.

 

 

 

전투는 일자형으로 진행되며 중간에 쿠키런처럼 은화를 모으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이벤트도 나오는데 그때는 점프 버튼과 슬라이드 버튼도 생겨요. 원작에 충실한 후속작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집형 게임의 필수 요소인 뽑기도 있습니다. 10회 뽑기를 해도 확정 뽑기는 없고 가격도 단차 뽑기와 같기 때문에 그냥 모일 때마다 진행하셔도 될 것 같아요. 뽑을 때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마녀 눈이 이쁜 눈으로 바뀌면 무조건 에픽 등급의 쿠키가 나옵니다. 쿠키를 찍는 틀도 빛깔이 달라요. 보물 뽑기는 2 월드 마지막 보물상자를 열어서 뽑기권을 얻으면 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조각은 모아서 쿠키 등급을 올리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서머너즈 워'의 룬과 비슷한 토핑 시스템도 있네요. 쿠키마다 토핑은 총 5개의 슬롯이 있고, 레벨에 따라 슬롯이 개방되는데 부위 개수에 따라 세트 옵션도 있습니다.

 

 

 

또, 일일 3회 입장이 가능한 현상수배 컨텐츠에서는 쿠키의 스킬을 강화하는 재료를 얻을 수 있어요. 포지션이 겹치면 스킬 레벨업이 힘드니 포지션마다 주력을 하나씩 키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스테이지마다 권장 전투력이 있긴 한데 조합을 잘 짜면 높은 전투력을 요구하는 스테이지도 3별 클리어가 됩니다.

 

 

 

과금 패키지는 좀 많긴 한데, 쿠키런도 그렇고 굳이 과금을 안 해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즐기셔도 되고, 게임이 본인에게 잘 맞는다면 과금을 고려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너무 급하게 진행하지 마시고 스테이지가 막히면 건물을 올리고, 쿠키 레벨 올려서 진행해도 돼요.

 

 

 

여태 장점만 말씀드렸으니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컨트롤의 요소가 없다는 점. 손을 써야 하는 건 오직 왕국에서 건물을 짓거나 재료를 생산하는데 쓰면 되고, 전투는 풀 오토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또, 현재 가장 큰 단점인 기기 최적화 문제. 얼마나 심한지 전투뿐만 아니라 퀘스트 완료 화면 조차도 매끄럽게 나오지 않습니다.

 

 

게임 자체는 괜찮습니다. 비록 기기 최적화가 안돼서 끊기는 현상도 있지만 참으면서 할 만큼 재밌으나,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니 정이 떨어졌어요. 아직까지 가끔 접속은 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쿠키런이라는 성공작을 둔 게임사에서 이런 미숙한 운영을 보여준다는 게 상당히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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