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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추천 (작품)

[작품] 검은 사제들 (The Priests) 영화 추천

by 용호정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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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포스터

영화   검은 사제들 (2015)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8분
관객수   5,443,232명
개인 평점   8점 / 10점

 

오늘 추천해드릴 영화는 2015년 개봉한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입니다. 장재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작품으로, 한예종(한국 예술 종합 학교) 졸업 작품인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 사제'를 장편화 한 영화인데요. 개봉 후 흥행에 힘입어 차기작으로 '사바하'를 만들었으나, 사바하의 경우 오컬트(Occult) 팬들에겐 꽤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저는 재미없게 느껴서 '검은 사제들'만 추천드립니다. 

 

오컬트(Occult)

라틴어의 occultus에서 유래한 단어. 신비학 또는 은비학 이라고도 불리며, 영어에서 오컬트의 뉘앙스는 '신비스러워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느낌.

 

 

※ 영화 줄거리 (결말 미포함)

교황청에서 두 명의 신부가 대화를 나눈다. 악령 '12 형상'중 하나가 한국에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와, 한국의 정기범 신부(이호재)와 연락이 안 된다며 직접 가야겠다고 말합니다.

 

 

 

한국에 도착한 두 신부는 악령이 담긴 돼지를 끌어안고 이동하다가 골목길을 지나던 중 여학생을 치게 되는데, 악령을 없애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그대로 골목을 빠져나가는데, 빠져나감과 동시에 교통사고가 나고, 돼지 속에 있던 악령은 차에 치인 여학생 이영신(박소담)의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김범신 베드로 신부(김윤석)는 사수인 정기범 신부와 함께 구마 의식을 하던 사이로, 사고로 악령이 들린 이영신의 구마 의식을 맡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사령이라는 생각에 일주일 안으로 끝내보겠다 말하지만, 악령의 힘에 의해 영신은 병원 창문에서 뛰어내려 혼수상태에 빠지고, 김범신 신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습니다. 

 

 

 

그 후 6개월간 김범신 신부는 구마 의식을 했으나, 실패하고. 그만둔 보조 사제만 해도 10명이 넘는 상황. 결국 보조 사제를 구하기 위해 신학교 학장 신부(김의성)를 찾아와 추천을 부탁합니다. 

 

 

 

보조 사제는 구마사의 말을 번역해야 하기 때문에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에 능통해야 하고, 교활한 악령과 싸워야 하니 민첩하고 용감하고 대범한 성격을 가져야 하며, 악령의 유혹을 이겨낼 지혜와, 밤낮으로 이어지는 구마 의식을 버틸 강한 체력을 가져야 한다는 조건. 거기에 정기범 신부의 '토테미즘과 해방'수업을 들은 적이 있고, 호랑이띠여야 한다. 

 

 

 

그 조건을 유일하게 만족한 사람이 바로 최준호 아가토 부제(강동원). 학장 신부는 최준호 부제를 불러 사정을 설명하고 김신부의 보조 사제를 하던 마태오 수사(남문철)에게 찾아가 보라 합니다.

 

 

 

마태오 수사에게 자신이 후임자라고 말하자 수사는 여러 가지를 건네주고 밥을 먹는데, 김범신 신부가 찾아옵니다. 한 번 더 도와달라는 신부의 말에 소리를 지르며 내쫓는 마태오 수사.

 

 

 

돌아와 수사가 건네준 녹음테이프를 듣다가 중간중간 들리는 소리를 듣고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는 최준호 부제.

 

 

 

다음날 김범신 신부를 만나기 위해 걸어가는 최준호 부제에게 학장 신부가 지하철역까지 태워주겠다며 불러 세웁니다.

 

 

 

그리고 학장 신부는 주교님(박웅)이 구마 의식 과정을 확인해봐야겠다고 말씀하시니 영상을 몰래 찍어오라며 최준호 부제에게 캠코더를 줍니다.

 

 

 

우선 최준호 부제는 김범신 신부를 만나러 가기 전 심부름으로 구마 의식에 필요한 물건인 '성 프란치스코의 종'과 '돼지 한 마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준비를 마치고 김범신 신부가 있는 삼겹살집에 도착하는데 '삼겹살집에 돼지를 데려오냐'며 핀잔을 듣습니다.

 

 

 

술집에서 긴 대화를 나누고 구마 의식을 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는 두 사람. 본격적인 구마 의식 전에 김범신 신부는 캠코더로 찍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캠코더를 꺼버리고, '지금부터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 네가 직접 가서 이야기해줘. 어차피 믿지도 않겠지만'이라는 말을 한다.  

 

 

 

본격적인 구마 의식을 시작하자 촛불이 흔들리고 형광등이 깜빡거립니다. 그리고 얼굴이 변하기 시작한 영신은 정체모를 언어를 쏟아내고, 구마 의식을 계속하자 이내 촛불을 제외한 모든 불이 꺼지게 됩니다. 결국 최준호 부제는 두려움에 도망치는데요.

 

 

 

그렇게 도망치던 최준호 부제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돌아와 김범신 신부에게 '더 이상 보조 사제가 아닌 한 명의 구마 신부'라며 인정받고, 성가를 부르며 등장합니다.

 

과연 이들은 영신의 구마 의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영화 '검은 사제들'입니다.

 

 

개인 평가

영화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 '잘 녹여냈다' 그리고 '박소담'. 영화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구마 의식'을 소재로 하였는데, 여기에 한국적인 느낌을 적절히 섞어 '최초의 한국형 오컬트'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그만큼 특이하고, 저에겐 비록 구마 의식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익숙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 박소담. 악령에 씐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으며, 악령의 목소리까지 모두 본인이 내며 찬사를 받았었습니다. 처음 영화 시작할 때 '12 형상 중 하나'라는 부분에서 다른 악령 얘기로 후속 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한국에서 하나가 발견됐다고 얘기한 점을 미루어볼 때 후속 편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낸 영화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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