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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추천 (작품)

[작품] 위플래쉬 (Whiplash) 영화 추천

by 용호정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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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포스터

영화   위플래쉬 (2015)
장르   드라마, 음악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6분
관객수   1,589,048명
개인 평점   9.5점 / 10점

 

오늘 추천해드릴 영화는 2015년 개봉한 '위플래쉬'입니다. 음악 영화 하면 '라라 랜드'처럼 잔잔한 느낌이나 '맘마미아'처럼 밝거나, '드럼라인'처럼 화려한 볼거리를 생각하실 텐데요. 이 영화는 일반적인 드라마와 다르게 스릴러의 요소를 넣어 보는 이에게 주인공이 느끼는 압박감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데미언 샤젤

위플래쉬의 감독 '데미언 샤젤'은 라라 랜드의 감독으로도 유명한데요. 학창 시절 재즈 드러머를 꿈꾸며 엄격한 스승에게 드럼을 배웠다는데, 혹평을 듣고 그만뒀다고 해요. 그 선생님이 위플래쉬 '플렛처 교수'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감독은 21살의 어린 나이에 라라 랜드 각본을 구상했는데 당시, 무명이었던 감독의 뮤지컬 영화에 투자할 사람은 찾기 힘들었고, 때문에 커리어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결국 위플래쉬로 제작비의 12배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2년 뒤 라라 랜드를 개봉하게 됩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J. 조나 제임슨 役(좌), [영화] 위플래쉬 플렛처 役(우) 

또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편집장 'J. 조나 제임슨'으로 잘 알려진 'J.K. 시몬스'가 위플래쉬의 지휘자 '플렛처'역할을 맡았는데요. 스파이더맨에서는 다소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다면, 위플래쉬에서는 매사에 철저하며 완벽주의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 영화 줄거리 (결말 미포함)

영화는 어두운 화면에서 드럼소리로 시작합니다. 이내 화면이 밝아지며 보이는 드럼을 치는 한 남자. 그리고 그 소리를 따라 걸어온 셰이퍼 음악학교 최고 밴드의 지휘자 테렌스 플렛처 교수(J.K. 시몬스)는 '더블 타임 스윙'을 시키며 그를 테스트 하지만,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연주하는 도중 나가버립니다.

 

 

 

연주를 하던 학생의 이름은 앤드류 네이먼(마일즈 텔러). 셰이퍼 음악 학교의 신입생으로, 교내 평범한 밴드의 보조 드러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플렛처 교수는 자신의 밴드에서 함께 할 새 연주자를 찾기 위해 앤드류가 있는 밴드에 방문하여 테스트를 진행하는데요. 

 

 

 

여기서 밴드의 수석 드러머인 라이언 코널리(오스틴 스토웰)를 제치고 플렛처의 밴드에 발탁됩니다.

 

 

 

그리고 짝사랑하던 영화관 직원 니콜(멜리사 베노이스트)과 데이트 약속까지 잡으며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하는데요.

 

 

 

새로운 밴드에서 첫 연습날. 연습 시작 시간인 9시 정각이 되자마자 문을 열고 들어오는 플렛처 교수에게서 그가 얼마나 완벽주의자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습 도중 누군가 음정을 틀렸다며 범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한 트럼본 연주자에게 '네가 틀렸다고 생각해?'라고 물어본 뒤 '네'라고 답하자 '빌어먹을 그럼 왜 말을 안 해!'라고 말하며 쫓아내지만, 트럼본 연주자가 나간 뒤 '사실 범인은 따로 있다'말하며 옆자리에 있던 에릭슨을 지적합니다. 그렇게 교수는 음정은 맞았지만 자신의 음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도 모를 녀석은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앤드류에게 찾아온 기회. 하지만 교수는 템포가 안 맞는다고 지적하고, 계속 기회를 주다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앤드류에게 의자를 집어던집니다. 그리고 앤드류에게 다가가 박자를 세라고 말한 뒤 뺨을 때리며 자신이 뺨을 때리는 게 빨랐는지 느렸는지 물으며, 몸으로 일깨워주는데요.

 

 

 

그렇게 수모를 겪은 뒤 스틱을 잡은 자리에 피가 나도록 연습을 하는 앤드류.

 

 

 

그리고 찾아온 학교 간 경연 대회. 리허설 후 밴드의 수석 드러머 칼 태너(네이트 랭)는 앤드류에게 악보를 맡기는데, 앤드류가 의자 위에 두고 음료를 마시는 사이 악보가 사라지고 맙니다.

 

 

 

태너는 앤드류가 자신의 악보를 잃어버렸다며 교수에게 말하지만, 악보는 본인이 간수해야 한다 말하는 교수. 그리고 무대로 올라가라는 교수의 말에 태너는 악보를 못 외워서 안된다고 말하고, 네이선은 자신은 가능하다며 무대에 오릅니다.

 

 

 

그리고 대회에서 셰이퍼 음악 학교는 1등을 수상하게 됩니다.

 

 

 

대회에서 활약으로 밴드 메인 드러머의 자리를 꿰차게 된 앤드류.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플렛처 교수는 앤드류의 경쟁상대로 이전 밴드의 메인 드러머 코널리를 데려옵니다. 이제 태너, 코널리 두 사람과 경쟁을 해야 하는 앤드류.

 

 

 

결국 드럼에 집중하기 위해 짝사랑끝에 사귀게 된 연인 니콜에게 헤어지자 통보하고, 드럼 연습에 매진합니다.

 

 

 

다음날 플렛처는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의 사망 소식을 아침에 듣게 되고, 제자의 연주가 담긴 CD를 모두에게 들려주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 경연곡에서 앤드류가 박자를 틀리자 코널리, 태너, 앤드류 셋을 바꿔가며 테스트하게 됩니다.

 

 

 

모두 지친 와중에 교수는 앤드류에게 '네가 따냈다'며 앤드류를 메인 드러머로 앉힙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새벽 2시에 연습은 종료됩니다. 

 

 

 

그리고 경연 날. 앤드류가 타던 버스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앤드류는 늦지 않기 위해 렌터카를 빌려서 가까스로 경연 전 도착했으나, 스틱을 렌터카 매장에 두고 오는 바람에 교수와 마찰을 빚고, 무대에 오르고 싶으면 공연 시작 전까지 스틱을 가져오라는 말에 스틱을 챙겨가던 도중 교통사고까지 나게 되는데요. 

 

 

 

교통사고가 났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무대에 오르며 메인 드러머 자리에 집착을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부상을 당한 몸으로는 드럼을 칠 수 없었고, 떨어뜨린 스틱을 줍는 것조차 힘겨워하던 앤드류를 본 교수는 앤드류에게 '넌 끝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는데, 앤드류는 그런 교수에게 달려들어 욕설을 내뱉습니다.

 

과연 앤드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 이야기보다 남은 이야기가 더 재밌는 영화 '위플래쉬' 추천드립니다.

 

 

개인 평가

영화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 '드럼이 이 정도였나' 그리고 '9분 30초'. 영화는 밴드를 다루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앤드류가 맡은 드럼에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음악에서 드럼 하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무대만 봐도 맨 뒤에 위치한 걸 자주 보실 수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 드럼은 무대를 장악합니다. 특히 영화가 끝나기 전 9분 30초가량의 연주는 보는 사람에게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어떤 이에게는 통쾌함을, 또 어떤 이에게는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광기 어리면서도 대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마지막 부분만 봐서는 느낄 수 없고, 앞의 과정을 봐야만 비로소 느껴지는 이 감정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한 마디로 '마지막 연주를 위해 성실하게 쌓아 올린 영화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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