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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추천 (작품)

[작품]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영화 추천

by 용호정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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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빌보드 포스터

영화   쓰리 빌보드 (2017)
장르   드라마,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5분
관객수   97,480명
개인 평점   9점 / 10점

 

오늘 추천해드릴 영화는 2017년 개봉한 '쓰리 빌보드'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배경에는 강간이라는 다소 무거운 느낌의 범죄로 인해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지만, 블랙 코미디 요소가 잘 섞여있어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극을 이끌어 갑니다.

 

 

※ 영화 줄거리 (결말 미포함)

강간치사 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집으로 가던 도중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된 광고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가 곧 바로 향한 곳은 그 광고판을 소유한 회사인데요. 사용 안 한 지 어찌나 오래됐는지 현재 담당자 레드 웰비(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광고판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밀드레드는 그런 광고판을 1년간 빌리겠다 말하고 바로 한 달치를 우선 계약하는데요.

 

 

 

그녀가 광고판을 빌린 이유는 범인을 아직까지 잡지 못한 딸의 사건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자, 이 광고판으로 하여금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음날 경찰들은 광고회사를 찾아가 항의하지만, 남자는 광고에는 문제가 없다 말하고, 월러비 서장(우디 해럴슨)은 광고 회사를 찾아가 누가 광고를 냈는지 물어보지만, 회사는 신상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며 거부합니다.

 

 

 

계획대로 광고가 화제가 되자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나왔는데요. 누가 광고를 냈는지 궁금해하던 서장도 이 방송을 보고 밀드레드가 한 짓이라는걸 알게 됩니다.


 

다음날 바로 밀드레드를 찾아가 대화를 요청하고, 자신도 범인을 잡고싶다고 말하지만 밀드레드는 광고판을 내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서장은 사실 자신이 암에 걸렸다며 동정심을 유발해보지만, 이미 그 사실도 알고 있는 그녀는 '죽기 전에 올리는 게 그나마 효과가 있을 테니까'라고 말합니다. 그런 그녀의 단호한 태도를 보고 발길을 돌리는 서장.

 

 

 

서장은 경찰서로 돌아가 안젤라의 사건파일을 들고나와 다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밀드레드는 딸과 생전에 마지막 대화를 회상하는데요. 차를 빌려달라는 딸에게 그냥 걸어가라고 말하고, '걸어가다가 강간이나 당했으면 좋겠네'라고 말하는 딸에게 '그래, 강간이나 당해'라고 소리친게 마지막 기억입니다. 

 

 

 

한편 광고회사는 밀드레드에게 계약서를 검토해보니 처음 받은건 계약금이고, 이번 달 임대료를 내야 하니 돈을 더 줘야한다고 말하는데, 밖에서 어떤 남자아이가 주고 간 봉투를 열어보니 광고비를 대신 지불한다는 내용과 함께 돈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월러비 서장은 주변사람들에게 편지를 남기고, '벗기지 말고 경찰에 전화해'라고 써붙인 복면을 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서장을 진심으로 존경했던 딕슨(샘 록웰)은 광고회사를 찾아가 남자를 창 밖으로 던져버리고, 새로 온 서장은 이 사실을 알고 그를 경찰직에서 해임합니다.

 

 

 

그리고 서장의 부인(애비 코니쉬)은 서장이 떠나기 전 밀드레드에게 남긴 편지를 전해주는데 편지에는 딸의 사건이 잘 해결되기 바라는 서장의 마음과, 광고비를 대신 내준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담겨있습니다.

 

 

 

그날 밤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던 밀드레드는 불타고 있는 광고판을 발견합니다.

 

 

 

다음날 집에 있는 딕슨에게 동료 경찰 세드릭(젤리코 이바넥)에게 서장이 딕슨에게도 편지를 남겼다는 전화가 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장이 있으니 지금 오지 말고 밤에 몰래 와서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불타버린 광고판에 대한 복수를 위해 밀드레드는 경찰서에 전화하여 안에 사람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화염병을 던지는데요. 안에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서장의 편지를 읽고 있는 딕슨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있던 딕슨은 갑작스러운 폭발로 인해 불이 났다는 걸 알게 되고, 제일 먼저 안젤라의 사건파일을 챙겨 깨진 창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그리고 품 안에 챙겨 온 파일을 앞으로 던지는데요.

 

 

 

밀드레드는 경찰서에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딕슨이 챙겨나온 딸의 사건파일을 보고 두 번 놀라게 됩니다.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하시다면 영화 '쓰리 빌보드' 추천드립니다.

 

 

개인 평가

영화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 '감성팔이가 없다는게 좋았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강간치사로 딸을 잃은 어머니가 사회에 맞서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죽은 딸을 생각하며 오열하거나 호소하는 모습은 저의 경우 눈물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런 모습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감정하나 없어 보이는 그 얼굴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이 슬픔을 느끼게 하는데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개운함이나 즐거움보다 잔잔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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