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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추천 (작품)

[작품] 검사외전 (A Violent Prosecutor) 영화 추천

by 용호정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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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포스터

영화   검사외전 (2016)
장르   범죄,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6분
관객수   9,707,119명
개인 평점   8점 / 10점

 

오늘 추천해드릴 영화는 2016년 개봉한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입니다. 개봉 당시 영화가 고증적인 측면에서 오류사항이 상당히 많이 지적받아 시나리오가 허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황정민의 경우 미스캐스팅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강동원, 황정민의 연기 모두 좋았습니다.

 

 

※ 영화 줄거리 (결말 미포함)

일명 '폭력 검사'로 나쁜 놈들을 합법적으로 폭행하기 위해 검사가 됐다고 공언하고 다니는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 어느 날 그의 앞으로 고위급 관계자와 간접적으로 연결된 한 사건이 떨어지는데요. 재욱의 직속상관인 우종길(이성민)은 사건을 양민우(박성웅) 검사에게 넘기라며 압박하지만, 재욱은 "이 사건을 털어야 '철새도래지 개발'에 연관된 정치인들을 싸그리 잡아넣을 수 있습니다"라며 거절을 하는데요.

 

 

 

상사와 회식 자리를 서둘러 마치고 '리조트 건설 반대 시위'에서 전경 폭행 혐의로 붙잡힌 용의자 이진석(박종환)을 심문하러 온 재욱은 건설 반대 시위자가 전경을 때렸다는 얘기가 뉴스에 보도된 후 여론이 리조트 건설 쪽으로 뒤집어진 상황이 너무 수상하다며 진석에게 소속을 묻습니다.

 

 

 

그러자 진석은 갑자기 "철새가 러시아에서 한 번 뜨면요, 15일 정도를 날아요. 땅도 한 번 안 밟고 먹을 것도 안 먹고 철새도래지라는 데가 그런 철새들이 들렀다가 밥도 먹고 물도 먹고 하는 뎁니다. 근데 그 도래지 개발하면요, 걔들이 날아왔다가 떼죽음을 당해요. 한 종류의 새가 멸종하는 겁니다."라는 말을 하고, 재욱은 그런 진석에게 암기력이 좋다고 칭찬하며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심문 도중 호흡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던 용의자 이진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법원에서 재욱은 피해자가 천식으로 인해 사망했다 주장하지만, 지인의 증언에서 '누구보다 건강했던 아이'라는 진술과 재욱이 이미 폭력 및 강압수사의 전력이 있는 점을 부각해 검찰 측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합니다.

 

 

 

그리고 이진석의 호흡기를 강물에 던져버리는 재욱의 상사이자, 차장 검사 우종길. 이 모든 게 리조트 건설에 관련된 정계 인사들의 꼬리 자르기였습니다.

 

 

 

한편 재욱은 배정받은 방에서 자신이 집어넣었던 범죄자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죽지 않을 만큼 맞게 됩니다.

 

 

 

그러던 중 교도소에서 리조트 기공식에 참석한 자신의 상사와 강영식 의원(김응수)을 접하게 되고

 

 

 

그날 밤 재욱은 재심 청구서를 쓰며 재판 전날 우종길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회상하는데요. 모든 증거가 재욱을 가리킨다며 일단은 죄를 인정하고 정당방위로 빼자는 제안을 했던 종길. 하지만 정당방위는 커녕 폭행 치사 및 직권 남용의 죄를 물어 검사가 구형한 그대로 15년의 징역이 선고된 것입니다.

 

 

 

그리고 밤새 작성한 재심 청구서 또한 교도소장(김홍파) 선에서 반려되고 마는데요.

 

 

 

결국 재욱은 교도소 내 생활이라도 편하게 하고자, 민사소송을 당한 교도관들에게 법적 조언을 해주며 친분을 쌓고 자신을 때렸던 죄수를 다른 곳으로 이감시킵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재욱은 교도관을 제외하고 명실상부 교도소 죄수중 제일 권력으로 자리 잡고. 이때 사기혐의로 한치원(강동원)이라는 남자가 교도소로 들어오게 됩니다.

 

 

 

재욱은 교도소장의 고소사건도 해결해주며 담배를 받게 되고, 모여서 담배를 피우던 도중 귀에 들어오는 이야기. "형들 그거 알아? 저 철새라는 게 말이지 러시아에서 한 번 뜨면 15일을 날아." 죽은 이진석과 같은 말을 하는 치원. 재욱은 자신의 사건에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멱살을 잡고 묻지만 치원은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뜹니다. 

 

 

 

재욱은 우선 치원의 호감을 사기 위해 항소해도 이길 수 없다는 치원의 변호사에게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을만한 판례를 얘기하며 조언을 해주는데요.

 

 

 

그 후 재욱에게 불려 간 치원은 '네가 아는 얘기가 자신이 원하는 얘기면 바로 나가게 해 준다'는 말을 듣고 진석을 만난 당시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5년 전 용역 사무실에 일을 하러 갔던 치원은 거기서 진석을 처음 만나게 됐고 거기서 철새 이야기도 함께 들었으며, 그로부터 며칠 뒤 극동개발 장현석(한재영)이 쇠파이프로 전경을 때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말하는데요.

 

 

 

재욱은 치원을 석방시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낼 작전을 계획합니다.

 

 

 

우선 치원에게 양민우 검사의 싸인 연습을 시키고 

 

 

 

시간은 흘러 치원의 재판을 하루 앞두고 부쩍 친해진 모습의 두 사람. 

 

 

 

재욱의 말대로 치원은 무죄를 받아 다음날이면 교도소에서 나가게 되고, 재욱은 그런 치원에게 밖에서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적어줍니다.

 

 

 

우선 치원은 재욱의 재판에서 진석의 지인으로 출석했던 박준범(이호철)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데요. 법원에서는 누구보다 건강했다고 진술했지만, 사실 진석이 천식이 되게 심했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몰래 녹음한 치원은 녹음기를 교도소로 밀반입시키고 재욱은 위증 사실이 녹음된 파일을 첨부하여 재심 청구서와 함께 보냅니다.

 

 

 

변재욱이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우종길의 귀에 들어가면서 준범은 극동개발 장현석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신세를 지게 되고, 면회를 와서 준범의 몰골을 본 치원은 재욱에게 '이제 은혜는 다 갚은 것 같다'며 일방적으로 그만두겠다는 통보를 합니다.

 

 

 

하지만 길에서 영감님의 은혜를 갚으라며 폭행을 당하자 어쩔 수 없이 치원은 재욱의 면회를 갑니다.

 

 

 

이제는 더욱 대담하게 서울대 법대 동창회에서 재욱이 얘기해준 정보를 토대로 현직 검사들에게 선배님이라고 칭하며 검사 행세를 하는 치원. 여기서 목적은 부장검사 양민우 검사와 친분을 쌓는 것이고 자리가 마무리되기 전 친분을 쌓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양민우 검사를 찾아가 잠시 회의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재욱의 재판에 우종길을 증인으로 출석한다는 문서에 자신이 위조된 서명을 하고 담당 판사에게 서류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내 양 검사에게 들키게 되고, 머리를 굴려 작전을 바꾼 치원은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는 법'이라며 모든 언론이 집중된 이 사건을 해결하면 명예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양 검사를 구슬리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치원은 주어진 일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요? 영화의 이야기보다 강동원의 코믹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영화 '검사외전' 추천드립니다.

 

 

개인 평가

영화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 오직 '강동원 연기 잘하네'. 우선 앞서 줄거리를 이야기하기 전에 개봉 당시 고증적인 측면에서 오류사항이 많이 지적받은 영화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지적사항으로는 검찰청이 하는 일에 대한 것이나 천식 환자가 사용하는 호흡기의 명칭에 대한 고증 문제가 야기되는데 저는 둘 다 자세히는 모르는 내용들이라 전혀 문제를 못 느끼고 봤습니다. 하지만 지적받는 사항인 만큼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조금만 찾아보면 바로잡을 수 있는 내용인데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은 남는데요. 단순 재미적인 측면에서 영화 자체는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여 추천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강동원의 코믹 연기는 칭찬 일색인 영화이기도 하니 결과적으로 '가볍게 즐기고 싶을 때 볼만한 영화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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