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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추천 (작품)

[작품] 끝까지 간다 (A Hard Day) 영화 추천

by 용호정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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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포스터(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 (2014)
장르   범죄,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1분
관객수   3,448,583명
개인 평점   8.5점 / 10점

 

오늘 추천해드릴 영화는 2014년 개봉한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 '끝까지 간다'입니다. 영화 첫 개봉 당시에는 별로 인기가 없는 영화였으나, 시간이 지나고 화제가 되며 사람들은 '포스터가 잘못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포스터에 '이혼 사고 수사 협박... 진짜 퍼·펙·트하다!'이 문구가 영화를 'B급 영화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있는데, 저도 동의하는바입니다.

 

 

 

끝까지 간다 포스터 (해외)

위 포스터는 '끝까지 간다 해외 포스터'들 인데요. 어떤 포스터가 제일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포스터가 제일 좋네요. 영화가 나중에 빛을 본 이유도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뒤늦게 흥행몰이를 시작했는데요. 개봉 전에는 이미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호평을 받기도 한 작품입니다.

 

 

※ 영화 줄거리 (결말 미포함)

 

강력 1팀 비리 경찰 고건수(이선균). 영화는 상복을 입은 건수가 운전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감찰팀에서 곧 들이닥친다는 전화를 받은 건수는 자신의 서랍에 있는 돈뭉치 때문에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도로에 있는 강아지를 보고 피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사이드미러에 비친 강아지를 보며 욕을 내뱉는 순간 사람을 치어 죽이고 마는데, 감찰팀 때문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 살인까지 저지른 건수는 112에 신고를 하려 하지만, 마침 걸려온 딸의 전화에 신고하지 못하고 시체를 싣고 장례식장으로 돌아갑니다.

 

 

 

결국 시체를 어머니의 관에 넣어 숨기기로 작정한 건수는 장의사에게 돈을 주고 '잠시만 어머니와 시간을 갖고 싶다'는 핑계로 장의사를 내보내고, 시체를 몰래 가져와 관에 넣습니다. 관을 닫고 나서 들리는 휴대폰 소리. 시체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까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건수는 순간 다시 열어야 하나 고민을 하지만, 장의사가 돌아올 시간이 임박하여 휴대폰이 울리지 않기를 빌며 마무리를 합니다. 

 

 

 

다음날 어머니의 관은 무사히 예정된 장소에 묻히고, 사람을 치어 파손된 차량도 일부러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다른 사고로 위장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정비센터에서 파손 흔적들을 지우며 완벽 범죄를 꿈꾸는데요.

 

 

 

무사히 상을 치르고 경찰서에 복귀한 고건수. 그런데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미제 살인사건 용의자를 본 건수는 당황하고 마는데요. 수배지 안에는 자신이 뺑소니로 죽인 남자 이광민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그의 속도 모르고 팀원들은 용의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로 가자며 건수를 데리고 갑니다.

 

 

 

이광민을 찾아 도착한 장소는 정확하게 자신이 사고를 낸 장소. 밤에는 몰랐지만 낮에 보니 전봇대에는 CCTV가 있었고, 전날 뺑소니 신고로 인해 조사를 나온 '교통과 순경 이진호(박보검)'를 만나 CCTV를 분석하는 곳까지 따라가지만 위치도 사고 현장이 아닌 곳을 찍고 있고 화질도 좋지 않은 탓에 무사히 넘어갑니다.

 

 

 

다음날 근무지에서 이광민을 봤다는 제보전화를 받은 건수는 장난치지 말라며 끊어버리지만,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에 도대체 어디서 봤냐고 물어보자 오히려 건수에게 되묻는 제보자. 건수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는 이광민의 시체가 있는 장소를 묻습니다.

 

 

 

자신에게 계속 이광민이 어딨냐고 물어보는 전화에 제보자가 정확히는 못 봤다는 생각이 든 건수는 자신은 사고를 내지 않았다며 소리를 지른 뒤 끊어버리는데요.

 

 

 

잠시 후 들리는 소리. 이광민의 시체를 어머니 관에 넣었을 때 들렸던 휴대폰 벨소리와 같은 소리가 경찰서에 울려 퍼지고, 곧 들어오는 박창민(조진웅)은 다짜고짜 고건수의 멱살을 쥐고 주먹질을 시작하는데, 알고 보니 그가 이광민의 시체를 찾던 제보자였습니다. 창민과 단 둘이 화장실에 들어온 건수는 이유를 묻지만 '궁금한 게 많아지면 명이 짧아진다'는 말을 남긴 뒤 창민은 사라집니다.  

 

 

 

결국 무덤을 파서 시체를 꺼낸 건수는 그때는 몰랐던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광민의 어깨에 남은 두 발의 총알 자국. 건수는 무언가 사건이 얽혀있다는 느낌과 자신이 죽인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되며, 이광민의 휴대폰을 가지고 무덤을 빠져나갑니다.

 

 

 

이광민의 휴대폰을 충전하여 누군가와 통화를 한 건수는 이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는데, 박창민이 마약단속반 시절 빼돌린 마약으로 벌어들인 돈이 들어있는 사설 금고. 그리고 그 금고 열쇠를 들고 도망간 이광민. 창민은 항상 귀중한 건 몸에 지니고 다녔던 이광민의 특성상 열쇠는 아직 이광민의 몸에 있을 거라 생각해 그토록 시체의 위치를 찾았던 것입니다.

 

 

 

다시 무덤으로 돌아온 건수는 이광민의 몸에서 열쇠를 찾는데 성공하지만, 건수의 차량 행적에 뺑소니 사실을 눈치챈 동료 경찰 최형사(정만식)에게 현장을 들키고, 결국 건수는 최형사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창 이야기 도중 박창민에게 걸려온 전화. 창민은 최형사와 함께 있는 사실을 알고 있고 전화를 나와서 받으라는 말에 건수는 최형사에게 피해가 갈까 나와서 전화를 받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최형사가 타고 있는 차량에 떨어지는 컨테이너 박스. 고건수를 감시해오던 박창민이 최형사가 사건에 개입할 상황이 보이자 크레인 운전기사를 시켜 최형사를 죽인건데요. 박창민은 다시 한번 시체를 가져오라 명령하고, 동료의 죽음으로 화가 난 건수는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하고 경찰서로 달려가 공포탄을 반납하고 실탄을 수령합니다.

 

과연 건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끝까지 간다'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 평가

영화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 '벌써 끝났어?' 그리고 '재밌었다'. 그만큼 영화는 상당한 속도감과 몰입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주연중 한 명인 이선균은 그의 대표적인 드라마 '파스타'에서 느껴지던 기존의 부드러운 분위기 대신 양아치 같으면서도 거친 분위기를 내뿜는데 그 느낌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명의 주연 조진웅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으며 재밌는 대사를 많이 치며 영화가 지루해질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선과 악이 아닌 악과 악의 싸움을 그리지만 그렇다고 둘 다 밉지는 않으면서 여러모로 주연 배우 둘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영화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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