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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추천 (배우)

[배우] 주성치 영화 추천

by 용호정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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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백호점추향 중 한 장면

오늘은 위에 있는 짤로도 유명한 감독이자 배우인 주성치의 영화 중 재밌게 본 영화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영화들을 소개하기 전에 주성치에 대해 살짝 이야기를 해보자면 주성치는 7살 때, 내성적이고 말수가 없는 아이였는데, 부모와 극장에서 이소룡의 '맹룡과강'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면서 이소룡과 같은 액션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해요. 주성치의 영화는 액션도 액션이지만, 주성치 특유의 웃음코드를 빼놓고 말할 수 없는데요. 어처구니 없는 전개와 진지한데 웃음을 참기 힘든 상황 등을 보게되면 주성치의 매력에 빠져들어 주성치의 또 다른 영화를 찾게 됩니다.

 

 

007 북경특급 (1995)

 

첫 번째 영화는 '007 북경특급' 입니다.

 

 

 

스티븐(주성치)

007 북경특급은 주성치가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로, 아주 귀한 공룡 두개골 화석을 '황금총'이라는 도둑이 훔치며 시작됩니다. 황금총은 요원 002까지 살해하고, 요원 007 스티븐(주성치)이 이 일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성치(좌), 원영의(우)

현지 파트너로 '원영의'를 만난 스티븐. 그러나 그녀는 전혀 협조적이지 않고 오히려 스티븐을 죽이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를 합니다.

 

 

 

청개구리 총 짤로도 잘 알려진 영화죠.

 

 

 

폴린(진보련)

그러던 중 폴린(진보련)이라는 매혹적인 여인이 스티븐의 목숨을 구하고 원영의의 신분이 '이중첩자'이며 그녀의 임무는 바로 스티븐을 없애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는데요. 둘 중 누가 진짜 스티븐의 파트너일지 궁금하시다면 '007 북경특급' 한 번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식신 (1996)

 

두 번째 영화는 '식신' 입니다.

 

 

 

성자(주성치)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성자(주성치)는 음식업계에서 식신의 경지에 오른 달인으로 사람들은 칭송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을 거느리고, 사업수완 또한 뛰어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성자의 요리는 아름답고, 맛또한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지만, 다른사람의 정성을 무시하고, 나날이 안하무인으로 변해가던 성자는 갈수록 요리 자체의 맛보다는 포장과 광고에만 열을 올리다 동료와 제자에게 배신을 당하게 됩니다.

 

 

 

광우(곡덕소)

제자였던 광우(곡덕소)는 음모를 꾸며 스스로 식신의 위치에 오르고, 성자는 요리업계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는데요. 배신과 외면속에서 설 곳을 잃은 성자는 그 후 자취를 감추게 되고.

 

 

 

막문위

그러던 중 성자는 한 여성(막문위)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녀의 격려와 도움으로 용기를 얻게된 그는 새로운 요리의 개발에 몰두하고, 재기를 꿈꾸게 되고, 고기완자를 개발하여 인기를 끌은 성자는 차츰 다시 유명세를 떨치며 기반을 잡아갑니다.

 

 

 

영화 내 소림사

성자는 자신을 배신하고 모략한 광우 일당과 대결을 이기기 위해 '식림사'를 찾아가지만, 힘들게 도착한곳은 식림사가 아닌 소림사. 소림사에 들어간 성자는 요리가 아닌 무예부터 시작합니다. 소림사에서 무예를 익힌 성자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영화 '식신' 어떠신가요?

 

 

희극지왕 (1999)

 

세 번째 추천 영화는 '희극지왕' 입니다.

 

 

 

사우(주성치)

배우가 꿈인 사우(주성치)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대사 한 마디 없는 엑스트라. 그나마 시체 엑스트라 에서도 걸어다니는 바람에 쫓겨나고 마는데, 영화 현장에서 무능력한 존재로 낙인찍힌 사우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마을복지회관에 무료연기학교를 열어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려 한다.

 

 

 

피우(장백지)

사우의 연기학교에 어느 날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피우(장백지)라는 아가씨가 찾아오게 되고, 손님의 비위를 맞추기위해 순진한척 해야하기에 사우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그를 좋아하게 된다.

 

 

 

부망(막문위)

한편 사우는 부망(막문위)이라는 여배우에게 발탁되어 주연을 맡는 행운을 얻는된다. ('희극지왕'의 '부망'과 영화 '식신'에 나오는 '여성'은 막문위로 둘은 동일인물)

 

 

 

영화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결말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스포가 될 수 있기에 말을 줄이겠지만, 실전 연기를 선보인다는 부분에서 저는 좋게 봤지만, 한편에선 굳이 필요가 있느냐 하는 물음이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결말에도 불구하고 많은사람들이 손꼽는 '희극지왕'이 궁금하시다면 한 번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소림 축구 (2001)

 

네 번째 추천 영화는 '소림 축구' 입니다. 드디어 나왔네요. 제가 처음 접한 주성치 영화.

 

 

 

명봉(오맹달)

한 때는 황금발이라며 이름을 날렸지만, 경기 중 골을 넣을 찬스를 날리며 관객들에게 몽둥이로 다리를 맞고 현재는 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고있는 명봉(오맹달). 축구 코치가 되고 싶어도 어느 구단에서조차 그를 받아주지 않는다. (사실 잘 나갔을때 인성이 그리 좋지 못하기도 하다)

 

 

 

씽씽(주성치)

소림사에서 무공을 익혔던 씽씽(주성치)은 사부가 죽자 특별한 직업없이 고물이나 줍고 다니며 가난한 백수로 지내던 중 길에서 명봉을 만나게 되고, 씽씽의 대단한 다리 힘을 발견한 명봉은 씽씽에게 축구단을 결성하자고 제안하게 된다.

 

 

 

왼쪽부터 막미림, 전계문, 황일비, 진국곤, 임자총

일단은 씽씽은 소림사에서 함께 무예를 다졌던 형제들을 차례차례 찾아간다. 이들은 씽씽의 제안을 처음엔 거절했었지만 나중엔 차례차례 씽씽을 다시 찾아오게 되고, '소림축구단'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길거리 축구에서부터 시작해서 프로 축구단과 겨룰 만큼의 실력으로 성장한 '소림축구단'은 '전국 축구 대회'결승전에서 명봉과 왕년의 라이벌인 강웅(사현)의 '악마'팀에 맞서게 되는데, 강웅이 축구협회 위원장이라 온갖 반칙에도 심판은 '악마'팀의 편을 들고, 소림축구단의 선수들도 하나 둘 부상으로 빠지게 되는데 자칫 선수 부족으로 실격패를 할 위기에 처합니다.

 

 

 

과연 '소림축구단'은 목표인 '전국축구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워낙 유명해서 결말은 모두 아시겠지만, 그래도 아직 안 보신 분들이나 명작의 느낌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진국곤

여담이지만, 소림축구에서 골키퍼 역할을 맡았던 진국곤은 극 중 마치 이소룡과 같은 포즈를 취하는데, 실제로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엽문4'에서 이소룡 역할을 맡게 됩니다.

 

 

쿵푸 허슬 (2004)

 

다섯 번째 추천 영화는 '쿵푸 허슬' 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성치 영화에서 느껴지는 모든 장점을 살린 영화라고 생각하며, '소림 축구'를 포함한 모든 주성치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폭력적인 장면에서도 주성치 특유의 웃음 코드를 섞어넣어 자칫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도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싱(주성치)

법보다 주먹이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유명한 조직 '도끼파'의 일원이 되고싶은 동네 건달 싱(주성치)은 도끼파 두목의 눈에 들기위해 위해 '돼지촌'을 접수하기로 하는데요.

 

 

 

왼쪽부터 싱(주성치), 싱의 오른팔(임자총), 이발소 주인(하문휘)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은 이발사에게 도끼파를 사칭하며 '왜 머리를 멋있게 잘랐냐'며 시비를 걸고 이 사건은 결국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들의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놀랍게도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도끼파를 박살내 버리게 됩니다.

 

 

 

형제킬러 '심금을 울리는 가락'

예상치 못한 고수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린 도끼파는 떠돌이 형제킬러 '심금을 울리는 가락'을 고용하는데, 돼지촌의 집 주인 부부에 의해 이마저도 무산됩니다.

 

 

 

싱(주성치)과 화운사신(양소룡)

도끼파는 결국 정신병원 제일 깊은 곳에 갇혀있는 일명 두꺼비 아저씨로 잘 알려진 '화운사신'을 빼내기로 하고, 그 일을 싱에게 맡깁니다. 사실 화운사신은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지만, 세상에 자신에게 대적할만한 고수가 없어서 얌전히 지냈던 건데요. 도끼파에서 고수 처리를 의뢰하자 상대가 정말 고수라면 비용은 무료로 해주겠다고 할 만큼 자신만만합니다.

 

 

 

이들의 싸움이 궁금하시다면 영화 '쿵푸 허슬' 어떠신가요? 여기서 여담으로 일각에서는 '쿵푸 허슬'이 이전의 주성치 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느껴질 정도로 깔끔하게 뽑혀 나온 영화라, 과거의 주성치 영화 팬들은 '나의 주성치는 이렇지 않다'라는 반응도 보이긴 했지만, 여러 나라에서 흥행을 성공을 거두고, 주성치 특유의 만화적 연출과 정통 무협식 스토리 전개가 어울려 주성치 최고의 무협 영화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명작으로 꼽히는 주성치의 영화가 많은데, 제가 보지 않은 것들은 추천해 드릴수가 없어서 넣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연기보다 감독에 집중하고 있는 주성치 씨는 최근 이마저도 뜸한 상태라 참 아쉬운데요. 주성치의 팬들은 비록 영화에 주성치가 나오지 않아도 주성치가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역시 예전처럼 감독과 배우 모두 하는 모습을 보고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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