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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공포

[공포] 인도의 끔찍한 장례문화 '사티'

by 용호정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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सती [sati:] (남편에게 헌신적인 여자)

사티는 남편이 죽어서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불 속에 뛰어들어 남편의 시체와 함께 불타는 풍습입니다.

 

 

 

이름의 유래

시바의 첫 부인 이름으로, 아버지가 남편 시바의 명예를 모독한 것에 대해 분노한 나머지 희생제의 불에 스스로 몸을 던져 희생했다는 이야기에서 아래 악습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또다른 설은 '라마야나'의 주인공인 라마(비슈누의 화신)가 자신의 아내 시타가 악마의 왕에게 끌려가 다시 돌아왔으니 그곳에서 알지도 못하는 자신의 아들들을 와서 자신을 라마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이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인가 하는 의심으로 인해 자신이 다른 이의 아이를 가진 것이 아닌가하는 것에 대해 순결을 증명할 길이 없는 시타가 불속에 들어가 자신의 순결을 증명했다는 설입니다.

 

 

 

원인

친척들이 자신들의 가족인데도 과부가 된 여자에게 사티를 종용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돈 때문이다. 사티를 행한 여자는 여신으로 승격돼서 사원이 지어지고 친척들은 막대한 기부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 결국 친정과 시댁 양쪽에 엄청난 부가 보장되니 그들이 합심해서 집안에 과부가 생기면 곧바로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자신들의 가족을 산 채로 불태우는 인면수심의 행태가 나타난다.
또 사티를 주관하는 '브라만'(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제도의 계급 중 하나로 제 1계급인 성직자)들도 결탁되어 있었다. 과부에게 더욱 화려하고 비싼 장신구를 착용하고 순사할 것을 권장했는데 사티가 끝난 후 재 속에서 그 장신구를 챙길 수 있었기 때문에 종교적 부패도 같이 나타났다.

 

 

 

가부장제가 강한 인도

전 세계 자살한 여성의 40%가 인도인이라고 통계가 나올 정도로 가부장제가 지나치게 강한 인도에서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은 여성들에게 큰 재앙이나 다름 없습니다. 남편이 사망할 경우 그 재산이 전부 아내에게로 넘어가고 여자는 남편을 잡아먹었다면서 낙인이 찍혀 평생을 집안에서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과부는 친척들로부터 가문의 남성들 중 한 명과 동침할 것을 강요당하고, 힌두교 관습에 따라 과부들은 재혼도 못하며 다른 남성을 유혹해서는 안 된다면서 머리카락을 전부 깎아서 대머리인 채로 있어야 하고 장신구를 걸치는 것과 하얀 옷 외에 다른 색깔의 옷을 입는 것 또한 금지합니다.

 

 

 

그래도 사티보다 낫다

하지만 차라리 그렇게 감금과 멸시를 당하며 사는 것이 '사티'에 비하면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사티는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불 속으로 뛰어들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반항이 심해서 환각제를 먹인 채 기둥에 묶는다고 합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화장이 밀폐된 공간이 아닌 바깥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시신이 불타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서 과부는 길면 10시간이 넘도록 숨이 끊어질 때까지 불태워지게 되는데, 그녀들은 처음에 온몸이 불타는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지르지만 전신이 '3도화상'으로 뒤덮이고 신경이 죽어있을 때쯤이면 고통이 느껴지지 않으며 그렇게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서서히 지켜보다가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금지됐지만 관광특수까지

1829년 사티는 금지됐지만, 1843년 왕의 장례식때 그의 15명 아내들이 사티로 죽기 전 손바닥 도장 흔적이 있을 정도로 사티는 계속 되었습니다. 2006년 8월 22일 인도의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툴시푸르 마을'에서 열린 '프렘 나라얀'이라는 남성의 장례식에서 사망자의 아내인 '자나크리니'라는 40대 여성이 불에 뛰어 들었는데 사람들은 그 사건을 끔찍하게 여기기는커녕 사티를 신성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죽은 여자가 불에 뛰어든 현장에서 종교의식을 행하고 과부가 불에 탄 후 남은 재를 만져보기 위해 몰려들면서 때 아닌 관광특수까지 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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