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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공포

[공포] 아즈텍 데스 휘슬(Aztec death whistle)을 아시나요?

by 용호정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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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 공양, 사람 가죽으로 만든 옷, 식인 등 기괴한 풍습으로도 잘 알려진 아즈텍 제국. 그런 아즈텍 제국에는 '데스 휘슬'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1999년 멕시코 '틀라텔롤코'의 '케찰코아틀 신전'에서 발견된 어떤 희생자의 유골이 쥐고 있던 해골 모양 유물로 당시 고고학자들은 이 유물의 용도를 그저 단순한 장난감으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약 15년 뒤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당시 그 유물의 용도가 사실은 '호루라기'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 호각을 불면 마치 인간이 비명을 지르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아즈텍인들이 무슨 용도로 이 호루라기를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적들과 싸울 때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일제히 호각을 불었다는 설도 있고, 인신 공양 제의에서 사용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데스 휘슬들이 다량으로 발굴된 '케찰코아틀(에헤카틀) 신전'의 모습을 살펴보면 의식용으로 쓰였다는 가설이 조금 더 유력한 편입니다.

 

 

 

이 데스 휘슬의 단면도는 인간의 후두 모양과 흡사하여, 아즈텍 사제와 공학자들이 얼마나 인체의 구조에 정통하였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데스 휘슬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는 '바람의 신'인 '에헤카틀'과 '죽음의 신' '믹틀란테쿠틀리'와 연관이 되어 있는게 아닐까 추측할 뿐인데요. 

 

 

 

사실 석기시대 문명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즈텍 사제들의 해부학 지식이 폄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신공양을 집행하는 사제들은 인간 해체의 달인들이었습니다. 가령 멕시코시티에서 실제로 발굴된 촘판틀리의 670구의 두개골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예리한 흑요석 칼날에 의해 단면이 아주 균일하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근육과 살을 발라낸 흔적이 있어 이들의 전문적인 도살 솜씨를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로 '데스 휘슬'은 이들이 가진 노하우의 결정체가 아니었을까요.

 

 

 

출처 : https://www.dogdrip.net/221365205

원문 출처 : The 'Death Whistle', Roberto Velázquez Cabrera, Mexicol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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