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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감동

[감동] '가짜 백신'으로 8,000 명을 살린 의사

by 용호정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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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맞서 혼자 8천 명의 사람을 구한 폴란드 의사가 있습니다. 당시 많은 폴란드인들은 나치 수용소에 연행되어 강제 노동을 해야만 했고, 끌려간 사람들의 90%가 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그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가짜 백신'을 사람들에게 투약하는 것. 

 

 

 

유진 라조위스키 (1913~2006) 젊은 시절(좌), 노년 시절(우)

의사의 이름은 유진 라조위스키(Eugene Lazowski). 어느 날 한 남성이 그를 찾아와 병에 걸리면 수용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라조위스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요. 라조위스키는 이 이야기를 듣고 투약하면 실제로 병에 걸리진 않지만, 장티푸스 검사에서 양성결과가 나오게 해주는 '가짜 백신'을 친구인 마툴레비츠(Matulewicz) 박사와 만들게 됩니다. 

 

 

 

당시 독일은 1차 세계 대전때 많은 장병을 사망케 한 장티푸스를 무척이나 두려워했는데, 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장티푸스 양성 판정을 받아 수용소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에게 모두 가짜 백신을 투약하여 장티푸스 환자가 증가하자, 지역(폴란드 스타로바 볼라)이 전염 구역으로 지정되어 격리됐는데요. 하지만 환자는 늘어가는데, 사망자가 나오지 않자 나치는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조사팀을 파견하여 조사에 나서게 됩니다.

 

 

 

이에 라조위스키는 가짜 백신을 맞은 사람 중 마르고, 안색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선별하여 더러운 방에 가두고, 조사 팀의 상급자들에겐 요리와 술을 대접하여, 하급자들에게 검사를 받게 하는 기발함을 보입니다. 검사 결과, 당연히 장티푸스는 양성 반응이 나왔고, 조사팀은 자신도 전염될까 두려워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3년간 그가 살린 사람이 무려 8천여 명.

 

 

 

의사는 훗날 이런 말을 남깁니다. "I was not able to fight with a gun or sword, but i found a way to scare the Germans" 나는 총이나 칼로 싸울 순 없었지만, 독일인들을 놀라게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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