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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잡담

[정보] 첵스 부정선거 사건 및 파맛 첵스 출시일

by 용호정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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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켈로그에서 첵스를 홍보하기 위해 첵스 초코 나라의 대통령을 뽑아달라며 초코맛의 '체키'와 파맛의 '차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투표를 부탁합니다. 

 

 

 

이 광고를 보고 인터넷 커뮤니티 '웃긴 대학'에서 재미 삼아 차카에게 몰표를 넣자는 여론이 생기며 켈로그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일부 유저들은 보안의 허점을 이용해 중복 투표를 하여 차카에게 5만 표 가까이 되는 표를 던졌고,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켈로그는 부랴부랴 중복투표를 걸러냈지만, 여전히 차카가 6천 표 정도 앞서있었습니다.

 

 

 

그렇게 파맛 첵스의 출시가 되는 듯했으나, 켈로그는 ARS 투표와 현장 투표의 표를 합산한 결과 체키가 당선되었다 발표하였고, 체키의 당선 광고까지 내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이벤트는 끝이 났지만, 지금까지도 인터넷에는 부정선거 논란과 실패한 마케팅이라며 재미 삼아 이야기하곤 했는데 결국 켈로그에서 파맛 첵스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출시일은 7월 1일 전국적으로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이미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서 시식단들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미리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민주주의의 맛이라는 말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맛이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출시 이후 반응을 보니 맛없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네요. 놀라운 건 파의 함량이 31.9%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켈로그는 광고 속에 늦어져서 미안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안 팔려도 너를 위해 약속 지킬래라는 가사를 넣어 이전의 선거가 부정선거였음을 인정하는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켈로그의 흑역사였는데 되게 유쾌하게 풀어낸 것 같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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