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애드센스 승인 준비 중 2주 이상 걸릴 때 해결 방법

오늘은 3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6주 정도 걸려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된 팁과 해결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의 경우 처음 검토에서 콘텐츠 부족으로 승인이 거부되고, 4주 동안 아무런 답변 없이 준비 중이라는 상태였는데, 어제 오후 5시쯤 삭제 후 제출하고 5시간 만에 승인이 났습니다.

 

 

 

제가 애드센스에 처음 검토 요청을 보낸 날이 3월 26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의 제 전반적인 취미생활 글과는 많이 다르게 유머 짤, 유용한 정보 그리고 당시 화제가 되는 실시간 검색어 위주의 글을 포스팅했었는데요. 2주가 채 되지 않은 4월 6일 날 '콘텐츠 부족'이라는 사유로 거부됐었습니다.

 

 

 

당시 받은 메일입니다. 콘텐츠 부족의 경우 여러 가지 사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당시 글이 200개가 좀 안됐었으니 글이 부족했던 건 아니고 실시간 이슈 위주로 글을 쓰다 보니 화제가 된 기사 주소를 첨부하고 그 원문에 대한 제 의견을 적는 방식이었는데, 말 그대로 단발성 위주의 글이었어요. 조회수는 상관이 없어요. 저 당시 제 블로그 조회수가 하루에 많게는 900명도 왔었으니까요. 아무리 못 와도 300명은 넘게 왔었습니다.

 

 

 

단발성이란?

이 블로그를 계속 와야 할 이유가 없이 그저 한 번 보는데 그치는 글 위주라는 얘기인데, 이게 구글 애드센스가 지양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의 제 블로그처럼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연속적인 내용의 글을 써줘서 사람들이 계속 찾아올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대적인 수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에 있던 글을 다 지웠어요. 개인 감상을 적긴 했지만, 실시간 위주의 글들이었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주제는 아니었거든요. 실시간 이슈에 대해 다뤘던 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함도 있었지만, 당시 블로그 글 숫자를 빨리 올리기 위해서였어요. 글이 뭐 20개 이상이어야 한다, 40개 이상 이어야 한다 해서 말 그대로 그저 글들을 찍어내기 바빴죠. 하지만, 승인이 거부되고, 결국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게임과 영화에 대한 글을 써보자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지금 와서 얘기지만, 글 수도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 친구의 경우 10개만 쓰고 통과가 됐는데, 내용은 MSSQL 에러 발생 시 에러 코드와 그에 따른 수정 방법에 관한 전문지식이었습니다.

 

 

 

승인과정을 마저 이야기하자면, 우선 처음 신청을 했을 때는 약 11일이 걸려 답장이 왔는데, 답장이 온 날 바로 재검토 요청을 보냈고,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2주가 지나도 승인이나 거부에 대한 답장도 안 오고, 3주, 4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세부 정보를 보면 '코로나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는 말'과 '삭제 후 다시 요청하면 더 오래 걸린다'는 말들 때문에 그냥 기다려보자 했었죠.

 

 

 

그렇게 기다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오늘 삭제 후 다시 요청을 보냈는데 무려 5시간 만에 승인.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사이트 승인을 신청해놓고 '구글 서치 콘솔'에서 '사이트 맵을 제출할 경우' 어떠한 답변도 오지 않는다는 증상을 보인 글을 봤습니다. 저 역시 티스토리 블로그를 네이버와 구글에서 노출시키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검토 기간에 사이트 맵을 제출 했는데요. (처음 승인 거부가 됐을 때는 사이트 맵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 글을 보고 애드센스에서 사이트를 삭제 후 다시 보낸 결과 하루 만에 승인이 난거지요.

 

 

 

기간은 오래 걸렸지만, 두 번만에 승인이 났고, 처음 거절 후 블로그를 전면적으로 교체했으니 이번 글 양식으로 한 번에 승인이 났다고 볼 수도 있겠죠. 애드센스 하면 연관검색어에 '애드센스 승인'과 '애드 고시'라는 말이 있는데요. 제가 나름대로 글을 적을 때 주의하는 점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글을 검토하는 건 봇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직접 하기 때문에, 정성 들여서 써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디서 긁어온 글을 쓰는 건 최대한 자제할 것. 또,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준수할 것. 글은 길게, 하지만 반복되지 않게. 그리고 사진을 많이 활용할 것. 글자 수는 500자 이상 쓰라고 하는데 500자가 생각보다 얼마 안 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만 해도 여기까지 1500자가 넘는데요. 마지막으로 꾸준할 것. 적어도 하루에 하나 이상 무조건 쓰세요. 이 정도만 지키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그렇게 기다렸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삭제하고 제출하니 하루도 안 걸려서 승인이 났네요. 여러분들도 모두 승인 나시길 바라겠습니다.